제 개인적인 TMI는 영원히 남기기 부끄러우니까, 지식적인 내용만 적어볼게요~!

HCI는 뭐하는 걸까요?

✔️ Human Computer Interaction,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컴퓨터 시스템과 상호작용 할 수 있을까?
✔️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평가하는 학문
✔️ 시스템을 사용하는 인간의 특성에 대해 연구
✔️ 컴퓨터를 인간에게 더 쉽고 쓸모있게 함으로써 상호작용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

프로그래밍 언어도 하나의 HCI에요! 사람에게 친화적인 프로그래밍언어로 컴퓨터와 소통하게 해주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문맥을 보고 적적한 이미지를 추천해주는 애플리케이션도 HCI의 연구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미지를 사람들이 더 선택할까?”, “어떤 형식으로 이미지를 제안하는게 사람에게 더 편리할까?” 처럼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춘 질문을 던지며 연구를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는 HCI

KAIST HCI 연구실 연합에서는 HCI와 관련된 연구를 하는 다양한 연구실들을 볼 수 있습니다! Industrial Design에서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KSE에서는 사용자 로그 데이터를 분석하는 산업공학 측면의 연구를, ME에서는 로봇(일종의 컴퓨터죠)과 사람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합니다.

전산학부 안에서도 정말 다양한 주제와 HCI를 결합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UI, IoT 및 스마트 시티, 컴퓨터 그래픽, 인터렉션, 네트워크, NLP, 모바일, 뇌파, AI 등 사람에 초점을 맞춘 컴퓨터 연구들이 아주 많습니다.

UI/UX 그리고 HCI

HCI보다 더 익숙한 UI/UX!
UI/UX와 HCI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UI
✔️ User Interface
✔️ 사용자와 마주하는
✔️ 사용자가 앱을 이용할 때 마주하는 디자인, 레이아웃, 기술적인 부분
✔️ 디자인의 구성요소(폰트, 컬러, 줄간격 등)가 포함됨

UX
✔️ User Experience
✔️ 사용자의 경험을 반영
✔️ 사용자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

HCI
✔️ 화면만의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사람과 시스템 사이의 상호작용(작업흐름, 요소, 제스처)등에 초점

비슷하면서 약간씩 초점이 다른, 겹쳐지면서도 완전히 같지는 않은 분야들이에요!

석사를 하기로 결정한 이유

여러가지 고민 끝에 제가 석사를 하기로 한 다양한 이유들!

  1. 저는 평생 개발자 할 생각이 없습니다
    • 저는 나~중에 CTO, PM, IT 컨설턴트처럼 IT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개발자를 쭉~ 할 자신이 없었기에, 개발자를 포기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어요:)
  2. 한가지를 깊게 보다, 얕고 넓게가 좋다!
    • 저는 한가지를 깊게 파는 것을 잘 못합니다. 금방 실증 내고, 새로운 것을 찾습니다. 그래서 개발, 데이터 분석, 사용자 인터뷰 등등 다양한 공부를 하는 HCI라는 분야가 저와 잘 맞으리라 생각했어요!
  3. “나 이대로 진로 못정하면 교수된다”라는 농담
    • 여기저기 발을 걸친 ITM이라는 전공을 배우면서, 진로가 막막할 때마다… 이렇게 아무것도 정하지 못하면 실수로 석사하고, 박사해서 교수 되겠다는 농담을 하곤 했어요. 근데 막상 생각해보니 안정적이고 경력단절도 없을 교수라는 직업이 정말로 “오히려 좋을지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람 앞에서 설명하는거 좋아하고, 선행연구 조사 -> 내 연구 -> 결론 이런 식의 사고의 흐름을 좋아해서.. 정말… 교수… 오히려 좋을지도….?
  4. 석사하고 취업이 안되어도, 나에겐 개발자라는 카드가 있다!
    • 석사는 학사보다 좁은 분야를 전공하기 때문에, 공급이 적은 만큼 수요도 적습니다. 하지만, 2년의 경력을 인정받아 수시채용에 도전해 볼 수 있고, 개발자는 2년 후에도 핫할테니까. 그냥 코딩테스트 보고 개발자 하면 된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2년이라는 석사 공부가 절대 헛되지 않고, 먼 훗날에라도 꼭 쓰이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5. HCI도 문어발이고, ITM도 문어발이다
    • 진짜 이것저것 다 배우는 ITM… 과목마다 팀플이 있어서, 고문 당하듯이 IT서비스 아이템을 쥐어짜곤 했는데요,, 그런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힘, 사용자 분석, 시장 분석 등의 배움이 HCI연구에도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이유들을 종합해서, 석사를 해도 인생에 손해는 아니다! 일단 도전해보자!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막상 배워보면 제 생각과 다를 수 있지만

대학원 입시 준비

일단 석사를 하려면 합격을 해야겠죠….?ㅎ…..

  1. 영어 공인시험
    • 일반적으로 대학원에는 영어 성적 커트라인이 존재합니다. 근데 공대는 별로 안 높아요!!! 물론 고고익선이겠지만, 저는 커트라인만 넘기고 그 시간에 다른걸 공부하자 해서 한달만 공부하고 끝냈습니다.
  2. 알고리즘
    • 아니 대학원 가면 코딩테스트 준비 안해도 되는줄 알았는데, 코딩테스를 보는 학교도 있더라구요..! 본인이 목표하는 곳의 전형과 후기를 잘 찾아보고 코딩테스트가 있다면 준비가 필요합니다. 영어 문제는 Leetcode를 추천합니다.
  3. 전공복습
    • 면접을 위해서 전공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합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대기업 공채 준비와 별반 다를게 없네요..허허..
  4. 논문리딩
    • 관심있는 연구실의 논문을 읽어봅니다. 논문을 읽어야 그 연구실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 수 있어요! 저는 서론을 읽어보고, 흥미로우면 본론을 읽습니다. 내용이 예측이 되면 결론으로 뛰어넘습니다.
  5. 프로젝트
    • HCI는 연구 과정에 개발이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쉬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솔루션 챌린지도 열심히 하고, 캡스톤 디자인도 전공하고 싶은 방향으로 진행 중이에요!

마치며

정보전달이 아니고 그냥 제 얘기를 하는거라 긴장을 안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긴장을 했습니다..ㅎㅎㅎ…
진로 고민을 하고있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의 미래 그리고 여러분의 미래를 모두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